고양이의 기원 

고양이와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전 쯤으로 아프리카 북부 리비아산(産)의 야생고양이가 고대 이집트 인에 의하여 길들여지면서 점차 세계 각지로 퍼졌다고 한다. 이 시기는 사람들이 곡물을 생산하면서 쥐떼가 모여들어 그것을 먹기 시작하였고, 그런 쥐들을 고양이들이 사냥하게 된 것이 사람과 만나게 된 동기였다고 한다. 그리하여 고양이는 비축한 곡물을 쥐로부터 지켜주는 창고지기의 실익동물(實益動物)이 되었다.

개가 본능적인 예리한 감각과 인간에 대한 순종성으로 수렵, 번견, 사역의 기능 때문에 사람과 만나게 되었다면 고양이는 쥐 때문에 사람의 필요에 의해 사육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외에도 동작이 아름답고 집안에서 기르기에 알맞을 뿐만 아니라 청결한 성격 때문에 더욱 환영을 받게 되었다. 고양이는 처음에는 왕실이나 귀족계급에서 기르면서, 신비스러운 동물로 숭배를 받게 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은 세계각국의 여러 나라에서 이야기로, 또는 기록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러한 과정중 사람들의 생활이 점차 안정되면서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사육하기 시작하던중 세계각국의 교역이 활발해지자 여러 나라의 고양이들이 소개되어 순수 혈통의 삼, 페루시안,파미즈, 히말라얀 아피시니안, 아메리칸, 쇼트헤어, 렉스 등의 품종들이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고양이를 사육하는 또 다른 이유는 개와 고양이 같은 companion animal을 사육함으로써 이런 동물들이 사람들의 반려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요즈음에는 어린이들이나 노인, 신체장해자에게는 「pet요법」이라고 하여 정신적으로 큰 치료역활을 하고 있다. 이는 어린이들이 성장기에 동물을 사육함으로서 책임감과 애정을 느낄수 있고 또한 그들도 사람처럼 감정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등의 인격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다가  노인들도 성인병이나 고독감, 소외감 등에서 자기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생명체가 있다는 것 때문에 고독감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고양이는 개성이 강한 동물로 사람과의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문제점이 있어 집을 나가는 고양이, 사람들이 내다버린 고양이, 길 잃고 거리를 헤매는 고양이, 방랑하는 고양이들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모습이지, 이것이 다른 동물에 비해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 참고자료 : 애완동물(선진출판사) / 건국대학교 이승훈교수 수업자료 /동물그림창고 >